신비적 명상은 깊은 집단적 무의식의 원형상과 만남이다. 인류가 시작되면서 우리는 신으로부터 받은 큰 선물이 있다.
인간은 사유한다. 이 부분이 동물과 다른 점이다. 그러나 몸으로 경험하는 것, 보고, 듣고, 느끼고, 만지고, 냄새를 맡고, 맛을 보는
오감은 본능적으로 동물과 공유한다. 인간과 동물은 움직인다. 그러나 식물은 움직이지 않고, 그 자리에서 호흡만 한다.
광물은 멈추어 있다.

명상은 바로 식물의 자리로, 광물의 자리로 내려가는 것이다. 신비적 명상은 식물에게 약간의 바람을 불게 해서 잎사귀를 흔들거리게
하는 것이다. 광물처럼 제자리에 멈추게 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인간의 모습으로, 동물의 형태로, 식물의 단계와 광물의 단계의 전체,
전인적인 본래의 모습을 가장 선명하게 드러나게 해 주는 것이 신비적 명상이다. 신비적 모래명상은 모래와 함께 상징물과 함께,
만지고, 안고, 보듬어주고, 느껴보고, 대화하는 명상법이다.